2007년 03월 03일
너를 만나다_ I Meet U

그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의 일이었지요.
저는 2004년 4월 12일에 군 입대를 했습니다. 이글루스 블로그를 연 것이 당해 1월 말의 이야기. 막 마리미테의 시류를 타고 백합블로그로 알려지던 것이 그때. 2004년 3월 24일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.
제목 : 공수교체(......)
링크 : http://mizuumiy.egloos.com/386756
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략 이런 말이 오갔죠.
요아킴//핑클이나 SES 팬들중에 동성 소설 작가분들중 포스가 강한 분들이 많습니다-_-;;;;
그런 분들이 만일 이 마리미떼에 버닝하면.....
............. 명작이 나올지도 몰라요 ;ㅁ;
유세현//허어? SES? 핑클?
자세한 이야기를 부탁드려도 될까...나... (...;)
여기에 이제 리플로 설명을 달아주신 분이 요아킴님과, 당시 해방여고 다니시던 스릭님, 그리고 고냥님. 헌데 실제로 컨택을 한 것은 막 MSN에 등록이 되어 있던 고냥님 뿐이었군요. 이리하여 받은 것이, 이른바 ‘홍대앞에 눈이 내리면’이라고, 「너를 만나다」에도 실려 있는 팬픽입니다. 그걸 다 읽고 여쭈었던 질문이 아직도 생각나는군요.
유세현 : 저기,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.. 전부... 여자...맞죠?
고냥이 : ...네..^^;;
왜 저런 질문이 나왔는가에 대한 대답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. (...) [...]
그로부터 3년 뒤.. 전역을 하고 필리핀에 갔다오고. 2007년 1월 말에 고냥님과 처음으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.. 우연히 그 팬픽에 대한 말이 나오고, 책의 탄생 비화와 더불어 재고가 열 권 정도 남아 있는데 한권 선물로 드릴게요.. 로 귀결이 되었습니다. 저야 ‘주신다면야 정말 감사히 받지요!’하고 흥분했었지.
이 일을 계기로 부산에 내려가 다시 책을 들춰보던 고냥님께서 옛 추억이 생각나 포스트를 쓰셨고, 이게 또 놀랍게도 ‘부디 저도 한 권 선사를!!’ 리플이 수두룩하게 달리며 순식간에 재고가 바닥이 나버렸다고 합니다. 경사났네 경사났어~ (...)
고냥님의 말씀에 의하면, 본래 이 책은 저자들의 MT때 캠프파이어의 장작불(..)로 쓰일 운명이었다고 합니다만. 우연이란 참 신기하죠. 불타올라 자연으로 돌아갈 운명(쿨럭)이었던 팬픽 재고 열 몇권이, 무려 3년 전의 저와 고냥님의 인연으로 받게 된 팬픽, 그리고 3년 후 직접 만나 생각지도 못하게 그 팬픽에 연결이 되어서, 포스트가 올려지고, 이글루스의 백합 지인들에게 전달되게(?) 된 데는 너무도 많은 ‘우연과 우연’들이 겹쳐 있는 것 같습니다. 이 정도면 필연이려나.

어제 고냥님을 만나 뵙고 책을 전해 받으면서도 말씀을 드렸지만, 수많은 우연의 결정체인 이 팬픽책이 결코 쉬운 과정으로 우리들의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재인식하면서, 이번 주말은 이 책의 열독모드에 들어서야겠습니다.(...) 자아, 그럼 실사 사진부터 한 장씩 띄워놓고... [어이.]
* 이 블로그의 그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-비영리-변경금지 2.0 대한민국 라이센스(어따 길다;;)에 기초하여 출처와 원저작자를 표시하여 들고왔습니다. 참고.
# by | 2007/03/03 13:16 | 무한서고 | 트랙백 | 덧글(9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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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년 전에도 국내에 저런 사람들이 있었군요...
짧은 편에 속하는 동인지지만 한일 합쳐서 아직 이 만큼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동인지를 본 적이 없을 정도의 물건이랍니다.
(일본은 오히려 비쥬얼을 우선시하니까)
SES라면 저도 1집을 사고 2집까지 빌려 들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.^^
세뇌//실사백합은 좋은거라구~(어이
천랑//어제 보면서 입이 헤벌쭉~ 해질 정도로 좋았습(...
고냥이//위대하신 저자님께 경례(..
포시티아//...그거도 혹시 백합입니까!? [<-뇌속이 이미 백합;;
sesialord//심히 좋습니다.(..
그러니 떠올랐지요 [...]